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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가출 매년 증가
글쓴이 : 홈지기
      조회 : 5,698회       작성일 : 2011-11-29 14:10  
초등생 가출 매년 증가 
 

데스크승인 2011.11.28  현봉철 | hbc@jejunews.com   
 
14세 이하의 가출 아동이 급증하면서 가출 청소년의 나이가 점차 어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이가 어릴수록 부모에 대한 심리적, 물질적 의존도가 높은데도 스스로 집을 떠나는 어린이가 늘어나는 것은 급속한 가족해체의 단면을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27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제주시 관내 가출 청소년은 남자 130명, 여자 131명 등 모두 261명이다.

이 가운데 8~13세의 초등학생은 모두 58명으로 전체의 22.2%를 차지했다. 가출 초등생은 2009년 26명, 지난해 35명 등으로 매년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가출 청소년 가운데 초등생 비율은 2009년 10.6%, 2010년 11.5%, 올해 22.2%로 해마다 늘고 있다.

가출 청소년을 보호하는 제주시내 청소년 쉼터 2곳에 입소하는 가출 청소년은 2009년 213명에서 지난해 235명으로 늘었으며, 올해는 10월 현재 183명이다.

그러나 청소년 쉼터를 이용하는 청소년의 56.9%는 고등학생으로 가출한 초등학생들은 대부분 별다른 조치 없이 부모에게 인계되고 있어 상습 가출로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등생 가출 증가 원인은 이혼 증가에 따른 가족해제, 경제 불황, PC방과 찜질방 등 ‘가출 은신처’ 증가 등으로 분석된다.

경찰 관계자는 “청소년 쉼터 대부분이 중·고교생용 시설이라 초등생을 위한 재발 방지 교육은 사실상 전무하다”며 “최근 가출 중학생 상담사례들을 보면 대부분 초등학생 때 첫 가출을 경험한 아이들이어서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문의 제주시 여성가족과 728-2570.

현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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