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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청소년 성적보다 부모와 갈등 스트레스
글쓴이 : 홈지기
      조회 : 5,367회       작성일 : 2011-11-17 16:29  
자살충동 원인 부모갈등 40%로 가장 많고, 성적 29% 등 순
35% 자살충동 경험 가족관계 개선 맞춤형 개입전략 등 필요
2011년 11월 09일 (수) 18:41:11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제주지역 청소년들이 진학이나 학업성적보다 부모와의 갈등 등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크게 받고, 정신건강을 해치고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러한 문제로 청소년들이 극단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정신건강 및 생활실태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개입과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주특별자치도청소년상담지원센터는 9일 제주학생문화원 소극장에서 '2011년 청소년 자살 예방 학술세미나'를 개최해 도내 청소년 자살 실태 및 대처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양명희 도청소년상담지원센터장은 '제주지역 청소년 자살현황 및 대처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청소년들이 건전한 정신건강 회복과 안정된 생활을 위해 우선 가족상담을 통한 가정교육기능 강화 등으로 부모와의 갈등을 해소하고, 스트레스 관리와 분노조절 프로그램 등이 상설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청소년상담지원센터가 올해 도내 중·고등학생과 학교밖 청소년 1772명을 대상으로 자살충동여부를 조사한 결과 35.7%(633명)가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더구나 19%(129명)는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살충동 이유에 대해 부모와 갈등이 40.0%(253명)로 가장 많았고, 성적부진 29.5%(187명), 친구와 갈등 8.7%(55명), 따돌림 2.2%(14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자살충돌의 가장 큰 원인이 성적 및 진학문제(53.4%)인 것과 달리  제주지역은 부모와의 갈등인 것으로 분석됐다.

자살충동 경험이 있는 청소년들은 행복하고 건강해지기 위해 필요한 것에 대해 △가족과 주위의 사랑과 관심(45.5%) △학업스트레스로부터 해방(9.9%) △사회적 환경 개선(9.3%) △자유(8.9%), 건강관련(8.5%) 등 순으로 응답하는 등 부모와 자녀관계개선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 센터장은 "지역사회 차원에서 청소년 정신건강 치료공동체와 자살예방시스템 구축이 필요하고, 위험 수준별 맞춤형 개입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특히 부모-자녀관계를 개선하고, 부모역할 기능을 강화해 자녀문제에 대한 대처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http://www.je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27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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