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일보 변상희 기자] 지난 한해동안 청소년들은 주로 대인관계와 학업·진로, 정신건강에 많은 고민을 가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가 29일 발표한 '2011년도 청소년 사이버상담센터 사례 실적' 결과에 따르면 친구관계, 시험불안 및 학업스트레스, 우울 및 위축 등이 각 영역별 최다 상담건수를 기록했다.
한국청소년상담원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 사이버상담센터는 지난해 2월말 개소 이후 총 5만7149건, 하루 평균 205건의 상담을 이어왔다. 상담건수 중 대인관계가 31%를 차지했고, 학업·진로14%, 정신건강 10% 순으로 일방적·획일적 교육환경에 노출된 청소년들의 고민이 대부분이었다고 여성가족부는 풀이했다.
또 사이버상담 이용자 조사 결과, 고등학생(45%)·중학생(35%)·대학생/초등학생(8%) 순으로 주요 이용자들은 학업 스트레스가 집중되는 중·고등학생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상담형태로는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채팅상담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연중 24시간 운영되고, 익명과 비밀이 보장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1상담이 가능한 비밀 게시판의 상담 만족도도 85%로,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개인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선에서 고민상담을 받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 상담 이용률도 점차 증가, 올해 1월 상담의 총 건수는 전월대비 18%가 증가했고, 채팅상담은 30%, 게시판 상담은 31%나 늘었다.
여성가족부는 인터넷에 친숙한 청소년들의 특성상 사이버 상담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상담원 채용 확대와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2월 개소한 청소년 사이버 상담센터(
http://www.cyber1388.kr/) 연중 24시간 심리학과 교육학, 사회복지학 등 관련학과 석사학위 이상의 청소년 상담사 등 전문가들을 구성으로 사이버상담·웹심리검사·위기사례 연계지원 등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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