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해 학교 1곳 규모로 학생들이 사라지는 곳. 제주의 이야기다. 진로변경과 학교부적응 등을 이유로 교문 밖으로 나선 제주의 청소년들이 좀처럼 학교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학교폭력의 피해자와 가해자가 교실을 떠나 학교 밖을 배회하고 있으나 주변의 시선은 여전히 학교 탓 교사 탓이다. 지역과 가정의 소극적 역할로 학교와 학생들은 여전히 아파하고 있다.
최근 제주도교육청이 공개한 제주도내 유예자 및 학업 중단자 현황을 보면 지난해 학업유예자는 초등학교 79명, 중학교 130명 등 10대 초중반 학생만 200여명에 이른다.
의무교육 대상인 초.중학생과 달리 퇴학처분이 이뤄지는 고등학교는 한해 학업중단자가 400여명에 육박한다. 이는 제주시 읍면지역 고등학교 1곳의 전교생과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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